이커머스 유료 멤버십 이용자 절반 “가입비 아깝다”

혜택 조건 충족 어려움·광고와 혜택 불일치 다수…소비자 19.3% 불만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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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이커머스 유료 멤버십 이용자 절반 “가입비 아깝다”
이커머스 유료 멤버십인 쿠팡 와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이용자들은 가입비에 비해 제공되는 혜택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주요 이커머스 유료 멤버십 3사(쿠팡, 네이버, 신세계) 1500명의 소비자 만족도와 이용행태 조사’를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소비자의 52.7%는 유료 멤버십 혜택이 ‘가입비에 미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가입비와 동일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3.4%, 가입비보다 많다고 응답한 비율은 23.9%로 나타났다.

종합만족도가 가장 높은 업체는 네이버(3.63점)였으며, 쿠팡(3.6점), 신세계(3.37점) 순으로 나타났다. 

만족도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고객서비스 부문에서는 ‘앱/사이트 편의성’ 만족도가 3.65점으로 가장 높았고, ‘개인정보보호’는 3.45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주요 서비스 부문에서는 가입·해지 절차 및 이용정보 제공 등을 평가한 ‘멤버십 관리’가 3.95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제공 혜택 대비 가입비의 적절성 등을 평가한 ‘가입비’는 3.56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조사 대상자의 19.3%는 이커머스 유료 멤버십 이용 중 불만·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피해 유형(다중응답)으로는 ‘혜택 조건 충족의 어려움’(51.0%)과 ‘광고와 혜택 불일치’(47.9%)가 주요 문제로 지적됐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