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LG AI연구원과 ‘사람 중심 AI’ 만든다

밝은 세상 만들기 위한 사람 중심 AI 위해 협력…안전하고 윤리적인 AI 서비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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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9시 엠바고]LG유플러스-LG AI연구원, 원팀으로 ‘사람 중심 AI’ 만든다

▲LG유플러스와 LG AI연구원은 지난 5일(현지시간) MWC25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간담회를 열고, 함께 추진 중인 ‘원팀 AI’ 전략을 소개했다. 사진은 간담회에 참석한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왼쪽)와 이홍락 LG AI연구원 최고AI과학자(CSAI)의 모습 /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LG AI연구원과 원팀으로 ‘사람 중심의 AI’ 개발에 힘을 모은다.

LG유플러스와 LG AI연구원은 지난 5일(현지시간) MWC25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간담회를 열고, 함께 추진 중인 ‘원팀 AI’ 전략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사람 중심 AI를 통해 만드는 밝은 세상’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첫 단계인 사람 중심의 AI를 구성하는 주요 기술과 협력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장기적인 AI 고도화 계획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와 LG AI연구원은 ‘사람을 돕고, 편리함을 제공하며, 동시에 안심과 신뢰를 지키는 AI’를 만들기 위해 고객의 데이터 유출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고객의 데이터가 서버에 저장되지 않는 온디바이스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는 ‘익시오(ixi-O)’가 국내 이동통신 업계 최초다.

LG유플러스와 LG AI연구원은 CPU를 사용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한층 고도화해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사용하는 ‘온디바이스 sLM’을 개발하고 있다. NPU 기반의 온디바이스 sLM을 적용한 익시오는 현재 대비 대비 전력 소모량은 4분의 1, CPU 사용률은 10분의 1로 낮춰 효율성과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온디바이스 sLM을 위해서는 ‘성능이 우수한 sLM’(Small Language Model) 이 반드시 필요하다. LG유플러스는 경량화 모델 중 뛰어난 성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통신 서비스에 특화된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LG AI연구원은 최신 버전인 엑사원 3.5 대비 모델 크기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그 이상의 성능을 제공하는 모델을 개발해 익시젠에 탑재할 계획이다

온디바이스 sLM가 적용된 익시오는 향상된 연산 능력을 통해 한층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익시오는 통화 녹음과 요약뿐 아니라 고객의 일정 등록과 식당 예약 등이 가능한 ‘액셔너블 AI(Actionable AI)’ 서비스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람 중심의 AI’를 위해 LG유플러스와 LG AI연구원은 ‘AI 윤리’에도 힘을 모은다.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과 함께 AI 기술의 윤리적 책임을 다하고자 LG그룹 차원의 조직 운영과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갖췄다. 특히 LG AI연구원은 AI 연구개발 및 이용 등 전 과정에 걸쳐 잘못된 의사결정이 이뤄지지 않도록 감시하고 관리하는 AI 윤리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LG그룹 전 계열사의 AI 윤리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가장 윤리적인 AI를 만들기 위해 LG AI연구원은 AI를 활용해 데이터의 법적 리스크를 자동 분석하는 ‘데이터 컴플라이언스 에이전트(Data Compliance Agent)’도 개발했다. 기존에는 AI가 학습하는 데이터의 리스크를 사람이 일일이 확인해야 했지만, LG AI연구원의 기술을 활용하면 보다 정확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AI 학습 데이터의 리스크를 판단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LG AI연구원의 윤리 거버넌스에 맞춰 철저히 AI 윤리를 준수하는 한편, 자체적인 AI 윤리 강화 방안도 갖췄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이 무의식적으로 개인정보를 입력하더라도 입력 정보를 비식별하고, 유해정보로 판단될 경우 자동으로 차단하며, 폭력적이거나 부적절한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하는 등을 통해 AI 서비스가 윤리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