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 계열사 성장에 작년 최대 실적 달성

매출 4조9618억·영업이익 586억, 각각 76%, 92% 상승…한국금거래소·콤텍시스템·아이티센엔텍 등 고른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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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센, 계열사 성장에 작년 최대 실적 달성
아이티센(대표 강진모)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4조9618억 원, 영업이익 586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76.3%, 91.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58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한국금거래소, 콤텍시스템, 아이티센엔텍 등 계열사들의 고른 성장을 통해 실적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4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간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2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아이티센그룹은 사업 환경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신기술 및 솔루션 기반 사업 확대 ▲인프라 위주 사업에서 탈피한 애플리케이션 운영사업 확대 ▲데이터 활용이 쉬운 플랫폼 서비스 확대 등 비즈니스 개선방향을 수립하고 진행할 예정이다.

웹 3.0 시대에 맞춰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등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도 원활히 전개해 나가고 있다. 

아이티센이 컨소시엄 대표사로 있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지난해 출범 이후 BWB 2024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디지털자산 플랫폼 ‘비단(BDAN)’의 베타 버전도 공개했다. 

디지털자산 거래 생태계 및 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슈퍼블록, 비인크립토, 서틱 등 다양한 기업과도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올해에는 비단 정식 버전을 출시하고 원자재를 비롯한 디지털 자산거래를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티센이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 한국금거래소 역시 금값 상승 등에 따라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집권 이후 전 세계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의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으며, 이달 들어 온스당 2,9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최고 시세가 경신되고 있다.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총괄회장은 “수익성 위주로 진행한 IT 사업 부문의 성장과 웹3.0 금 거래 플랫폼 사업부문 호조에 따라 2024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2025년에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플랫폼 정식 오픈, 웹3.0 등 신성장사업의 결실이 하나씩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총괄회장은 또 “아이티센은 주력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클라우드 시장 변화에 걸맞은 서비스 개발과 비즈니스 전환을 신속하게 실행해 2024년 성장세를 계속 이어 나가고, 이러한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