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랜섬웨어 피해가 증가하며 사이버 보안 위협이 한층 심화됐다. 특히 헬스케어 산업이 새로운 표적으로 떠올랐다.
27일 데이터뉴스가 SK쉴더스에서 발표한 'KARA 랜섬웨어 동향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랜섬웨어 피해는 1899건으로, 지난 3분기(1318건) 대비 44%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38% 늘어났다.
산업별 피해 현황을 보면, 제조업(421건), 유통·무역·운송(197건), IT·통신(189건) 등이 집중 공격을 받았으며, 의료 기관과 공항 등 사회 기반 시설을 노린 공격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헬스케어 산업이 새로운 표적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민감한 환자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안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 텍사스 소재 의료기관에서는 1500건 이상의 환자 정보가 유출됐으며, 멕시코 공항운영사에서는 3TB 규모의 데이터가 탈취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최근 'FunkSec', 'Sarcoma', 'SafePay' 등 신규 랜섬웨어 그룹이 등장하며 사이버 공격 방식이 더욱 다변화되고 있다. 이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맞춤형 공격 ▲피싱 웹사이트를 통한 정보 탈취 ▲다중 운영체제 대상 공격 ▲유출된 소스코드 악용 등 한층 진화된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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