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영어 학습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실제 사용자 확보와 유지율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둔 앱은 ‘듀오링고’로 나타났다.
24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듀오링고는 올해 1월 한 달 동안 신규 설치 건수 30만 건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경쟁 앱인 ‘말해보카’와 ‘스픽(Speak)’은 각각 23만 건을 기록하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듀오링고와는 7만 건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특히, 앱을 설치한 후 월평균 사용일수를 살펴보면, 듀오링고가 14.25일로 독보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말해보카는 7.69일, 스픽은 7.09일로, 듀오링고와 비교해 거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듀오링고는 재방문율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장기 사용자 유지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앱을 설치한 후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비율을 살펴보면, 설치 후 1주 차 재방문율은 듀오링고가 65.03%로, 말해보카(40.80%)와 스픽(40.64%)을 크게 앞섰다.
3주 차 재방문율에서도 듀오링고는 38.09%를 기록해, 말해보카(16.17%)와 스픽(22.84%)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듀오링고가 단순히 다운로드 수가 많은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학습을 꾸준히 지속하는 충성도 높은 이용자가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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