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 제도 시행 이후 증권사가 가장 많은 적립금을 순유입했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고용노동부의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 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개시(2024년 10월 31일) 이후 3개월(2025년 1월 31일까지)동안 약 2조4000억 원의 적립금이 이전됐다.
실물이전이란 퇴직연금 가입자가 계좌 내 운용 중이던 상품을 매도하지 않고 다른 퇴직연금 사업자의 계좌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 특히, 이전된 적립금 중 약 1조8000억 원(75.3%)이 계좌 내 운용 중이던 상품이 그대로 이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물이전 서비스를 통한 순유입 금액 기준으로는 증권사가 4051억 원 순유입으로 가장 많은 적립금을 유입했다.
은행에서 증권사로의 이동이 6491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증권사에서 증권사가 4113억 원, 보험에서 증권사가 606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은행은 4611억 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증권사로의 이동이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고용노동부·금융감독원은 실물이전을 원하는 가입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계좌 내 보유한 상품의 실물이전 가능 여부를 실물이전 신청 전에 조회할 수 있게 '사전조회 서비스'를 상반기 내에 추가 개발·오픈할 계획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