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원게임 리스크 벗으니 잘 나갈 수밖에

작년 매출·영업이익 30% 이상 성장, 영업이익률 67.6% 달해…잘 나가는 ‘니케’에 ‘스텔라블레이드’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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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시프트업, 멀티 플랫폼 전략 본격화
시프트업이 지난해 원게임 리스크를 해소하며 실적 상승을 이뤘다.

2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시프트업의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 2199억 원, 영업이익 1486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1686억 원, 1111억 원) 대비 30.4%, 33.8%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도 67.6%를 기록하며 게임업계 최상위권의 수익성을 보였다. 

이러한 성과는 원게임 리스크를 해소하고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한 덕분이다.

2023년 매출의 97.7%를 ‘승리의 여신:니케’에 의존했으나, 지난해에는 ‘스텔라블레이드’가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으로 출시했음에도 좋은 성적을 올리면서 니케의 매출 점유율이 69.6%까지 낮아졌다.

스텔라블레이드는 메타크리틱 유저 평점 9.2점,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점수 4.8점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게임은 엔딩이 존재하는 내러티브 기반 싱글 플레이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니어: 오토마타’ DLC를 발매하며 IP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스텔라블레이드의 PC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또 니케의 중국 출시를 위한 사전예약도 시작했다. 지난 10일 기준 사전예약자는 287만 명을 기록했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2024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AA시장에서 PC가 콘솔보다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만큼 PC 버전에서 콘솔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PC 최적화, 편의성 강화, 콘텐츠 보완, 시장에 맞춘 마케팅 등 시프트업만의 다양한 방식으로 PC 버전을 준비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