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사천 본사에서 항공우주 SW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K-AI Day 세미나를 개최했다. /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남 사천 본사 개발센터에서 항공우주 소프트웨어(SW)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K-AI Day’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2일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AI) 기술개발 관련 국내외 기업의 핵심 플랫폼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SW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업체 간 전략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KAI, 코난테크놀로지, 메이사 등 국내 업체와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인 미국 팔란티어의 AI 담당 주요 경영진이 강연자로 참가하고, KAI SW 관련 임직원 100여 명이 참관한 가운데 미래 항공우주 SW 분야 기술 및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토의가 진행됐다.
임성신 KAI AI/SW연구실장은 유무인복합체계의 핵심기술인 AI 파일럿 및 AI 기술 적용 첨단 시뮬레이터 등 K-AI 로드맵과 추진 계획을 선보였다. 또 제조, 공정, 시험 등 전사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를 위한 생성형 AI 기술 통합 개발 및 관리를 통해 글로벌 오토노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AI·빅데이터 강소기업인 코난테크놀로지 최정주 전무는 AI 파일럿과 거대언어모델(LLM) 관련 기술을 선보였으며, 위성영상분석 전문업체인 메이사 김동영 대표는 위성과 드론을 활용한 디지털 트윈 AI 기술을 공개했다.
이효섭 팔란티어 국제사업본부 대표는 국방·방산 부문에 특화된 SW 솔루션 등을 발표했다. 팔란티어는 미국의 대표적인 AI 기반 SW 업체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및 비즈니스 운영 최적화 SW 플랫폼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KAI의 2차 성장을 위해서는 SW 기술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AI 관련 자체 개발 및 강소기업 투자를 확대하고 선진 업체와 지속적인 기술 교류 및 협력을 통해 항공우주 분야 하드웨어를 넘어 SW 리더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는 미래 6대 사업으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 미래첨단 SW, 미래형 비행체(AAV) 등을 선정해 선행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AI와 SW 분야 강소·중소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KAI는 지난해 AI/항전연구센터를 신설해 항공우주 핵심기술 분야인 AI와 SW, 항공전자, 비행제어 기능을 통합하고 6세대 전투체계 및 AI 파일럿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차세대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AI 파일럿과 초연결 기술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NACS 개발을 위해 지난해 1025억 원 투자를 결정했으며,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의 역량 강화를 위해 AI, 빅데이터 강소기업인 코난테크놀로지와 펀진 등 투자 확대를 통해 기술 협력과 생태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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