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작년 영업이익 4031억…39.2%↓

매출 10조5036억, 전년 대비 9.8%↓…진행 현장 감소, 원가율 상승, 일부 주택현장 추가 원가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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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2024년 영업이익 4031억…전년 대비 39.2%↓
대우건설은 2024년 연간 경영실적 잠정 집계 결과, 연결기준 매출 10조5036억 원, 영업이익 4031억 원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9.8% 감소했으나 연간 목표(10조4000억 원)를 초과 달성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6조8418억 원 ▲토목사업부문 2조1704억 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1386억 원 ▲기타연결종속부문 3528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6625억 원) 대비 39.2% 감소한 4031억 원, 당기순이익은 전년(5215억 원) 대비 53.4% 감소한 2428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에프앤가이드 기준 3514억 원)를 상회하며 위기관리 역량을 확인시켰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진행 현장 수 감소와 지속되는 원가율 상승 및 일부 주택현장의 일시적 추가 원가 반영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해외 플랜트사업부문 고수익 프로젝트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선방을 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신규 수주는 9조9128억 원을 기록하며 2024년 목표(11조5000억 원) 대비 86.2%를 달성하는 데 그쳤으나, 2024년 말 기준 44조4401억 원의 풍부한 수주잔고를 보유해 4.2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7793억 원), 부산 남천동 주상복합(6334억 원), 서울 여의도공작아파트 재건축(5704억 원) 등 국내 수주 비중이 컸으며, 기대했던 해외 수주는 다소 이연돼 올해 수주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대우건설은 매출 8조4000억 원, 신규 수주 14조2000억 원의 2025년 전망치도 함께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어려운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올해 매출 목표는 보수적으로 수립했으나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신규 수주는 확대할 계획”이라며 “전 사업부문에 걸쳐 지속적이고 견조한 매출을 이어가는 한편, 체코 원전, 이라크 해군 및 공군기지,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비료공장 등 해외 대규모 PJ 수주 확대를 통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강화로 건설시장 위기를 극복함과 동시에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