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채용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인공지능(AI) 개발자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에듀테크 스타트업 진지한컴퍼니가 발표한 ‘2024년 IT 채용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년간 IT 업계 전체 채용은 41.3% 감소했다.
특히 디자인(-48.9%)과 기획(-53.7%) 직군은 절반 이상 줄었으며, 개발 직군 역시 37.8% 감소해 전반적인 채용 시장이 축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AI·데이터 직군의 감소폭은 22.1%로 상대적으로 완만했으며, AI 개발자 채용은 유일하게 8.2% 증가했다. 이는 AI 및 데이터 기술의 중요성이 IT 채용 시장에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개발자 채용 공고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기술 역량은 ‘대규모언어모델(LLM) 활용’과 ‘랭체인(LangChain)’이다.
이외에도 데이터 분석 역량이 기획 및 AI·데이터 직군에서 가장 많이 요구됐으며, 심지어 디자인 직군에서도 데이터 분석이 중요 역량(8위)으로 꼽혀 전 직군에서 데이터 기반 역량이 강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한편, IT 채용 시장에서는 신입보다 경력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으며, 특히 1~4년 차 미만의 인력이 가장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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