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에도 불구, 설 연휴 제주 찾은 관광객 23만 명 돌파

중국 명절 춘절 겹치면서 외국인 관광객도 지난해 설 연휴보다 55% ↑…내국인 관광은 침체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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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기상악화에도 불구, 설 연휴 제주 찾은 관광객 23만 명 돌파
올해 설 연휴 기간 동안 제주도를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제주 방문객은 23만1160명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22만7805명)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연휴 기간 중 기상악화 등을 이유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39편, 국내 선박 17편, 크루즈 1편이 결항했지만, 제주 방문객 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설 연휴 첫날에는 4만3000여 명이 방문해 가장 많았고, 26일 4만2000여 명, 29일 3만9000여 명, 30일 3만8000여 명이 뒤를 이었다.

연휴 기간 내국인 관광객은 19만9133명, 외국인 관광객은 3만2027명이 방문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수는 지난해 설 연휴 기간(2만595명)보다 55.5% 증가했다. 이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1월 28일~2월 4일)이 겹치면서 중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외국인 방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설 연휴 특수에도 불구하고 내국인 관광 침체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한 달 관광객 수는 98만1521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8.8% 감소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