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외부 영입 리더로 경영혁신 속도

상장계열사 신임 CEO 4명 중 2명 그룹 외부 출신…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 최현석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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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코오롱그룹, 외부 출신 리더로 경영 혁신 속도 낸다
코오롱그룹이 사업 경쟁력 강화와 포트폴리오 확장을 목표로 새로운 경영체제를 도입했다.

3일 데이터뉴스가 코오롱그룹 상장계열사 6곳의 신임 대표이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새롭게 선임된 대표는 강이구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자동차사업부문 대표, 최현석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신사업부문 대표, 김영범 코오롱ENP 대표,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 등 4명이다.

신임 CEO 중 허성 대표와 최현석 대표는 외부 출신으로, 이는 내부 인재 중심의 전통적인 기조를 넘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려는 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로 평가된다.

허성 대표는 화학 글로벌 기업 악조노벨, 삼화페인트에서 경력을 쌓은 뒤 2021년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영입됐다. 이후 코오롱ENP 대표를 맡아 사명과 조직을 개편하며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군을 확장하는 등 신사업 개척에 성공했다.

최현석 대표는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 대표, 중고차 오프라인 매매 기업 파인모터스 대표를 역임한 중고차 분야 전문가다. 2023년 9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에 합류한 후 이번에 신사업 부문 대표로 선임됐다.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허용된 만큼 코오롱모빌리티그룹도 중고차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코오롱그룹 상장사 대표 9명 중 연세대 출신이 3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9명 중 6명이 상경계열 전공자로 집계됐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