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차림 비용, 전통시장이 가장 적게 올랐다

3개 유통업체 중 가장 적은 증가폭, 22만4040원으로 전년 대비 1.0%↓…차림비용 가장 낮은 곳은 가락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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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 유통업체 중 전통시장의 차림 비용이 가장 적은 폭으로 늘었다.

20일 데이터뉴스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2025년 설 차레상 차림 비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시 내 전통시장의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22만4040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2만1769원) 대비 1.0%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설 명절 2주 전인 13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과 공사 어르신 일자리 가격조사요원이 총 10명이 용산구 용문시장 등 전통시장 10곳,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8곳,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을 직접 방문해 이뤄졌다.

공사는 명절(설·추석) 차례상 차림에 수요가 많은 주요 성수품(6~7인 가족 기준) 34개 품목에 대한 구매비용을 조사해 매년 발표하고 있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보다 과일(배, 곶감), 임산물(대추, 밤), 나물(고사리, 도라지) 채소(시금치, 대파, 알배기배추), 수산(부세, 다시마, 동태), 축산(한우 양지, 돼지고기, 닭고기), 가공식품(두부, 맛살, 약과)이 저렴했다.

전통시장, 대형마트, 가락몰 중 차림 비용이 가장 낮은 곳은 가락몰이다. 가락몰의 차례상 차림 비용은 21만4498원으로 전년 대비 5.3% 상승했지만,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와 비교했을 때 각각 4.3%, 17.1% 저렴했다.

가락몰은 타 유통업체에 비해 채소(대파), 임산물(대추), 나물(고사리, 도라지), 수산(동태, 다시마, 북어포), 축산(한우 우둔살,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양곡(쌀), 가공식품(밀가루, 두부, 부침가루, 맛살, 약과, 청주 등)이 저렴했다.

대형마트는 3개 유통업체 중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가장 높았다. 25만8854원으로, 전년(25만2640원) 대비 2.5% 증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