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의 문해력 점수가 전년 대비 하락했다. 이 기간 수리력은 초등학교 4학년과 6학년 학생들의 점수가 감소했다.
14일 데이터뉴스가 서울시교육청의 '2024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결과 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의 문해력과 수리력 평균 척도점수가 1년 전 대비 감소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학생들의 문해력과 수리력에 대한 연속성 있는 진단과 정보 제공으로 서울 학생의 학력 신장을 위한 체계적, 단계적인 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해당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4년에는 524개교 초4, 초6, 중2, 고1 약 9만4000명(서울시교육청 관내 해당 학년 학생 대비 약 35%)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의 문해력은 지난해 1452.77점으로 2023년 평균(1465.52점) 대비 12.75점 낮아졌다. 영역별로 보면 맥락을 고려해 어휘의 의미를 이해하고 단어간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3수준이 48.48%로 가장 높았다.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은 수리력 점수 또한 전년 대비 감소했다. 2023년 1467.59점에서 2024년 1433.33점으로 34.26점 감소했다. 수리력은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의 평균 점수도 1537.49점에서 1521.41점으로 16.08점 하락했다.
학년이 오를수록 문해력과 수리력이 꾸준히 향상됐다. 문해력의 경우 상승폭이 일정한 데에 반해, 수리력은 중2~고1(중2 1592.47점→고1 1629.89점)로 올라가면서 평균의 향상폭이 다소 둔화됐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문해력 및 수리력 진단검사 학교 및 학생 수를 꾸준히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진단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문해력·수리력 신장을 위한 장학 자료 개발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교사 지도 역량 강화 연수 확대, 학부모와의 협력 체계 구축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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