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의 이력을 분석한 결과, 10명 중 6명이 영남 출신으로 나타났다.
14일 데이터뉴스가 NH농협금융 10개 주요 계열사(농협금융지주 포함, 농협금융지주 IR자료에 기재된 계열사 기준)의 대표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6개 계열사 대표의 출신지가 영남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말 인사를 통해 발탁된 신임 CEO 대부분 영남 출신으로 나타났다. 6명의 신임 대표 중 이찬우 회장 후보를 비롯한 5명이 영남 출신이다.
이에 따라 10개 주요 계열사 CEO의 영남 출신 비중이 1년 새 40%에서 60%로 상승했다.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 후보는 1966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부산대 사대부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 후보는 1966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진주 대아고와 건국대 축산학과를 나왔다. 송춘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도 경남 출신이다. 경남 합천에서 태어한 송 대표는 마산중앙고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박병희 NH농협생명 대표(청도), 김현진 NH벤처투자 대표(의성), 임정수 NH농협리츠운용 대표(안동)는 경북 출신이다. 박 대표는 청구고와 경희대(사학과)를 졸업했다. 임 대표도 경희대(회계학)를 나왔다. 김 대표는 연세대에서 세라믹공학을 공부했다.
충청 출신도 비교적 강세를 보였다. 장종환 NH농협캐피탈 대표,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 길정섭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가 각각 제천, 서산, 금산 출신이다.
김장섭 NH저축은행 대표는 유일한 경기 출신이다. 여주에서 태어난 김 대표는 청주 신흥고와 서울대 농업교육학을 졸업했다.
한편, NH농협금융그룹 10개 주요 계열사 CEO 중 7명이 농협중앙회 출신으로 조사됐다.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기획재정부 차관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역임),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LG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커버리지본부장 역임), 김현진 NH벤처투자 대표(삼성SDI 연구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 상무 역임) 등 3명이 농협중앙회를 거치지 않은 CEO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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