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CES 2025’ 현장을 방문해 SK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 사진=SK
최태원 SK회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를 찾아 전시관을 둘러보고 국내 언론과 간담회를 가졌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의 만남에서 이뤄진 사업 논의 내용을 언급하고 SK의 인공지능(AI) 사업 비전 등을 밝혔다.
최 회장은 황 CEO와의 만남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서로 만나 사업과 관련한 여러 논의를 했다”며 “(기존에는) 상대의 요구가 ‘더 빨리 개발해 달라’는 것이었는데 최근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를 선제적으로 높여 헤드투헤드(Head-to-Head)로 서로 빨리 만드는 것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또 “(엔비디아가) 컴퓨팅을 잘 이해해 컴퓨팅 관련 솔루션을 가장 효율적으로 찾아서 만드는 회사라는 것이 황 CEO의 생각이었고 실제로 그렇게 움직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또 3년 연속 CES를 찾은 데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전부 AI화 돼가고 있다, 모든 것에 AI가 들어가기 시작했다는 것을 볼 수 있는 전시”라며 “속칭 피지컬 AI라고 하는 로봇이나 우리 주변 기기 안에 AI가 탑재되는 것이 일상화되고 상식화됐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답했다.
최태원 회장은 SK의 AI 사업과 관련, 데이터센터 사업 추진의 비전을 소개했다. 최 회장은 “(지금은) AI 반도체를 하고 있지만 새롭게 하는 것은 AI데이터센터 솔루션이 될 수 있는 모델을 찾는 것이며 AI 데이터 관련 비즈니스를 중점 추진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태원 회장은 대한민국이 AI산업 경쟁에서 뒤처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누차 강조하며 “AI는 이제 좋든 싫든 해야만 하는 것이고 이 경쟁에서 뒤처지면 반도체, 조선, 철강 등 그동안 우리가 자랑하던 모든 산업의 경쟁력이 위협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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