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홀딩스, CB 풋옵션 대비 자금 조달 확대

600억 사모CB 풋옵션 16일 개시…작년 하반기 사모채, P-CBO 등 340억 외부자금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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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컴투스홀딩스, CB풋옵션 대응 위해 외부 자금 조달 확대
컴투스홀딩스가 전환사채(CB) 풋옵션에 대응하기 위해 외부 자금 조달 확대에 나섰다.

10일 데이터뉴스가 컴투스홀딩스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이 기업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22억 원으로 전년 동기(152억 원) 대비 46.3%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추가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컴투스홀딩스는 2022년 2월 외부 자금 조달에 나서 600억 원 규모의 사모CB를 발행했다. 이는 블록체인 기반의 신사업 강화 및 확장을 위한 것이었다. 

당시 발행한 CB는 오는 16일부터 1회차에 대한 조기상환 청구기간이 시작된다. 사채권자가 풋옵션을 행사해 조기상환을 요구할 경우 컴투스홀딩스는 2026년 2월 14일까지 최대 600억 원의 CB 원금을 상환해야 한다. 현재 사채권자는 미래에셋증권(550억 원)과 미래에셋캐피탈(50억 원)이다.

풋옵션 행사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현재 컴투스홀딩스 주가는 CB 발행 당시 전환가액(16만5000원)보다 훨씬 낮은 3만4000원(1월 8일 마감 기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컴투스홀딩스는 지난해 12월 1년 만기 사모채 90억 원과 2년 만기 사모채 100억 원을 발행했다. 또 지난해 10월 150억 원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했다. P-CBO는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 공기관의 보증을 받아 자금 조달이 어려운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