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최근 10년간 1038건의 인공지능 로봇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전 세계 주요 출원인 중 가장 많은 출원 건수를 기록했다.
6일 데이터뉴스가 특허청의 '인공지능 로봇 특허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 세계 특허청(IP5: 한국, 미국, 중국, 유럽연합, 일본)에 출원된 인공지능 로봇 관련 특허출원이 최근 10년(2012년~2021년) 사이 연평균 58.5%씩 증가했다.
대규모언어모델(LLM)과 모방학습 등의 인공지능 기술과 로봇 기술의 융합으로 인공지능 로봇 시장에 급성장했다. 2012년 20건이던 출원량은 2021년 1260건에 이르렀다. 2023년 약 10조9000억 원(78억 달러)인 인공지능 로봇 시장은 2032년 147조8000억 원(1057억7000만 달러)까지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LG전자가 꼽혔다. 최근 10년간 출원 건수가 1038건으로, 전체 출원의 18.8%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청소로봇, 서비스로봇, 물류로봇에 사물인식과 음성인식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권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원별 국적을 살펴보면 중국이 1위로 전체 출원의 60%(3313건)을 차지하는 가운데, 출원인별로는 한국의 LG전자가 선두를 차지한 점이 주목된다. 한국의 출원량은 1367건으로 전체 출원의 24.7%를 차지했다.
신차성 LG전자 지식재산(IP)센터 팀장은 "자사는 로봇 및 AI 분야 신사업을 위해 2017년부터 R&D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특허 선점 및 포토폴리오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관련 특허출원이 2019년에 특히 많았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도 8위를 차지하며 주요 출원인에 이름을 올렸다. 총 41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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