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본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C-커머스가 국내 시장에 진출하며 국내 커머스 시장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30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C-커머스(알리익스프레스·테무)의 점유율은 올해 11월 4.1%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1월(1.6%) 대비 2.5%p 증가한 수치다.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C-커머스의 국내 누적 신규 설치수는 2462만 건이다. 이는 대한민구 인구의 절반 이상이 C-커머스 앱을 설치한 것이다.
다만, C-커머스의 성장세만큼 전체 시장의 영향력은 미치진 못했다. 이는 많은 설치 수에 비해 월간 이용자수는 적기 때문이다.
테무는 2024년 누적 신규 설치수가 1804만 건이지만, 11월 기준 월간 이용자수는 582만 명으로 실제 이용률이 32.1%에 그쳤다. 또, 사용자 이탈율은 매월 37~50% 수준으로 높은 편이었다. 이는 사용자들이 앱 설치 이후 꾸준히 사용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한편, 쿠팡은 11월 기준 월간 사용자수 3160만 명, 월간 결제 금액 3조1400억 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