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이 버스정류장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온라인 소통 창구 ‘국민생각함’에서 진행한 ‘버스정류장 시설 개선’ 관련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663명 중 73.2%(2680명)가 정류장 시설 개선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류장 이용 시 불편 사항으로는 노후 및 파손된 시설물 관리 미흡(24.8%), 대기 공간 협소(23.8%), 버스 도착 정보 불일치 및 전광판 고장(23.7%), 정류장 인근 불법 주정차(23.5%) 등이 꼽혔다.
개선이 필요한 시설로는 버스 도착 정보 전광판(19.3%)이 가장 많이 언급됐으며, 그 뒤를 이어 정차 위치 표시 전광판 및 노면 승하차 구간 표시(17.1%), 비·바람막이(15.7%)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설이 개선된다면 버스정류장을 이전보다 더 자주 이용할 것'이라는 응답도 59.7%에 달했다.
자유 의견으로는 "시·구, 도심·외곽지역 간의 버스정류장 시설 편차가 심해 평준화된 개선이 필요하다", "노약자 및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배려한 시설 개선 방안 검토"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번 설문 결과를 국토교통부 및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에 전달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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