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해외 시장 공략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1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데브시스터즈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의 올해 1~3분기 해외 매출은 1003억 원으로, 전년 동기(705억 원) 대비 42.3% 증가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를 활용한 라이브 게임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출시된 ‘쿠키런:모험의 탑’은 국내를 포함해 미국, 프랑스 등 82개국에서 출시됐다. 이 게임은 11월까지 누적 매출 500억 원, 다운로드 600만 건을 기록했다.
모험의 탑은 내년 상반기 일본 시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 유통사 요스타와 협력해 현지 콘텐츠 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일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차기작인 ‘쿠키런:오븐스매시’는 베트남 퍼블리셔 기업 VNG와 유통 계약을 체결, 아시아 9개 지역 진출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내년 1분기에는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전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트레이닝 카드 게임(TCG) ‘쿠키런 브레이버스’의 출시 국가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 대만 출시에 이어 이달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5개 국에서 영문판을 출시할 예정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신흥 게임 시장인 인도에 진출하기 위해 이달 ‘쿠키런 인도’를 출시했다. 인도 오리지널 쿠키 2종과 함께 신규 모드, 맵 등 다양한 현지 특화 콘텐츠를 선보였다. 현지 서비스와 마케팅은 크래프톤이 맡았다.
쿠키런은 점프와 슬라이드 조작만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 러닝 게임이다. 데브시스터즈와 크래프톤은 쿠키런을 기반으로 인도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에 대한 초기 경험을 형성하고 다양한 유저층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새로운 시장 공략을 통해 라이브 게임의 글로벌 영향력과 매출을 확대하고 신작을 통해 핵심 동력을 보강하면서 기업 성장성을 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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