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외부 게임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기존의 자체 개발 전략에 더해 외부 개발사 투자로 게임 서비스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
1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웹젠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은 올해 1~3분기 매출 15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다.
이 기업은 2020년 2940억 원으로 최고 매출을 기록한 후 3년 간 매출이 감소했다.
올해는 ‘뮤 모나크’ 시리즈로 매출이 반등했다. 지난해 10월 뮤 모나크의 출시 흥행이 올해 1분기까지 이어졌으며, 지난 8월 ‘뮤 모나크2’의 출시 효과가 3분기에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를 일부 상쇄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다만, 뮤 IP 의존도는 더 커졌다. 올해 3분기 웹젠 전체 매출에서 뮤 IP가 차지하는 비중은 70%로, 전년 동기(56%)보다 14%p 상승했다.
최근 웹젠은 외부 개발사 투자를 늘리며 게임 라인업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다.
웹젠은 지난해까지 웹젠레드코어, 웹젠레드스타, 웹젠노바 등이 자회사를 중심으로 게임을 직접 개발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올해 들어서는 하운드13(300억 원)을 시작으로 파나나스튜디오(50억 원), 블랙앵커(10억 원), 던라이크(60억 원) 등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하운드13은 RPG 장르 모바일 게임 전문 개발사로, 올해 지스타에서 공개한 액션 RPG 장르 모바일 게임 ‘드래손소드’를 개발했다.
파나나스튜디오는 풀3D 턴제 RPG 신작 ‘프로젝트 세일러’를 개발하고 있다. 카툰렌더링 기법으로 구현한 판타지 세계관 등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워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기 웹툰 ‘도굴왕’ 지적재산권(IP) 기반 게임 ‘프로젝트 도굴왕’을 개발 중인 던라이크와의 협력으로, 성장형 RPG 라인업을 보완하게 됐다. ‘뮤(MU)’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도 공동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또 블랙앵커 스튜디오와의 협력으로 인디 게임도 발굴할 계획이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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