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마장세림 재건축과 신반포2차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며 올해 도시정비 부문에서 6조 원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마장세림 재건축과 신반포2차 재건축 사업을 수주해 12월 10일 현재 도시정비 부문에서 6조612억 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도시정비 부문 수주액(4조6122억 원)보다 31.4% 많다.
현대건설의 3분기 말 기준 도시정비 수주액은 4조257억 원으로, 포스코이앤씨에 약 7000억 원 가량 뒤처져 있었다. 3분기 말 포스코이앤씨는 도시정비 부문에서 4조7191억 원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4분기 들어 ▲방화3구역 재건축(3460억 원) ▲마장세림 재건축(4064억 원)과 ▲신반포2차 재건축(1조2830억 원)을 수주해 도시정비 수주액이 6조612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도시정비 수주액 1위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경우 2019년부터 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게 된다.
3위 대결도 치열하다. 현재 GS건설이 3위, 삼성물산이 4위, 대우건설이 5위에 올라 있다.
GS건설은 현재까지 3조1097억 원을 수주해 지난해 수주액(1조5878억)의 두 배에 가까운 실적(95.7%)을 거뒀다. 지난달 30일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1조1072억 원 규모의 신길 2구역 재개발을 공동 수주했으며, 지분은 50%(5536억 원)이다.
삼성물산은 신길 2구역 재개발(5536억 원)을 포함, 2조8067억 원을 수주해 지난해 누적 수주액인 2조951억 원보다 34.0%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연내 예상 공사비 7000억 원 규모의 안양 종합운동장 동측 재개발 수주가 확실시된다.
대우건설은 상반기까지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없었지만 3분기부터 수주전에 참여, 현재까지 1조9443억 원을 수주했다. 현재 영등포 1-11재개발(5102억 원)과 삼익맨숀아파트 재건축(5278억 원) 수주가 점쳐지고 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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