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이 하반기 들어 빼앗겼던 톡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6일 데이터뉴스가 톡신 3사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누적 톡신 매출은 휴젤이 1500억 원, 대웅제약의 ‘나보타’가 1378억 원, 메디톡스가 828억 원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톡신 3사의 연간 매출은 휴젤이 선두를 지켜왔으나, 대웅제약의 나보타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올해 상반기 휴젤을 추월하고 선두를 차지했다. 상반기 휴젤의 톡신 매출은 853억 원, 나보타는 903억 원을 기록했다.
휴젤의 3분기 톡신 매출은 647억 원으로, 전년 동기(459억 원) 대비 40.9% 상승했다. 지난 7월과 9월에 진행된 미국향 선적의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휴젤의 3분기 북남미 지역 톡신·필러 매출은 183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113억 원)에 비해 62.7% 증가했다.
휴젤은 현재 미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현지 파트너사 베네브와 협업해 연내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를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나보타의 3분기 매출은 475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매출(380억 원)보다 25.0% 늘었다. 대웅제약은 지난 9월 나보타를 말레이시아에 출시했다. 아시아 제약사의 보툴리눔 톡신으로는 최초로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
메디톡스의 3분기 톡신 매출은 256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338억 원에서 24.3% 하락한 실적을 보였다. 다만 이는 오창 1공장의 시설·설비 개선을 위한 공장 셧다운으로 인해 톡신 생산과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설비 교체를 진행한 오창 1공장은 9월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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