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가입자 2명 중 1명, "현재 보장내용 불충분"

보험 보장내용에 대한 응답자 1679명 중 52.1%가 불충분하다고 응답…향후 우선적 가입 희망하는 상품은 질병보장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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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 가입자의 2명 중 1명은 현재 가입된 생명보험의 보장내용이 불충분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향후 우선적으로 가입을 원하는 상품으로 질병 보장보험을 꼽았다.

2일 데이터뉴스가 생명보험협회의 '제 17차 생명보험 이용 실태조사 결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현재 생명보험에 가입된 가구는 총 84.0%로 집계됐다. 2021년(81.0%) 대비 3.0%p 증가했다.

생명보험협회는 생명보험 가입 현황, 생명보험 인식·태도·행동의 변화 등을 파악하기 위해 생명보험 이용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본 조사는 1976년부터 2021년까지 생명보험 성향조사라는 명칭으로 진행됐으나, 2024년부터 생명보험 이용 실태조사로 조사명을 변경했다.

생명보험에 가입된 가구 중 절반 이상이 현재 가입된 보험의 보장 내용이 불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 1679명의 응답자 중 52.1%가 '보장내용이 불충분하다'고 응답했다.

현재 보장내용이 불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와 향후 생명보험 가입 의향이 있는 응답자는 향후 우선적으로 가입을 원하는 상품으로 질병보장보험(21.5%)을 꼽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가구주와 60세 이상 가구주의 질병보장보험 희망률이 가장 높았다. 각각 24.7%, 23.8%으로 집계됐다.

상해·재해보험이 20.7%로 2위에 올랐다. 해당 보험은 20대 가구주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이 나타났다. 상해·재해보험 가입을 희망하는 가구주 중 34.6%가 20대로 조사됐다. 40대와 50대 가구주가 21.9%, 21.0%으로 20%대로 집계됐다.

장기간병보험이 19.2%로 그 뒤를 이었다. 장기간병보험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수요가 높았다. 장기간병보험 가입 희망자 중 26.5%가 60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60대와 40대가 21.6%, 19.8%로 그 뒤를 이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