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가운데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 두 곳만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세 수주액을 공개한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건설사 8곳의 3분기까지 누계 수주액은 80조5686억 원으로, 전년 동기(90조5486억 원) 대비 11.0% 감소했다.
이 중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 두 회사만이 수주 목표치를 달성했다.
GS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12조9608억 원을 수주하며 목표치(13조3000억 원)의 97.4%를 기록했다. 3분기 이후엔 ▲서울 마천3구역 재개발(1조142억) ▲가재울7구역 재개발(3682억), 충남 HVO 공장(7142억) ▲호주 지하철 터널(5205억) 등을 수주하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특히 도시정비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4조 원 이상의 수주를 올렸다. 3분기까지 4조7191억 원을 수주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연간 목표 10조 원을 초과 달성한 10조4000억 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두 건설사를 제외한 나머지 건설사들은 남은 기간 목표 달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DL이앤씨는 연초 설정한 수주 목표 11조6000억 원을 지난 2분기 10조3000억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를 낮췄음에도 3분기까지 5조9715억 원을 수주하며 목표의 58.0%를 달성하는 데 그쳤다.
DL이앤씨는 3분기 이후 ▲자양7구역 재건축(3607억 원) ▲분당복합화력발전 현대화사업 1블록 공사(2546억 원) 수주에 성공했으며, 플랜트 부문에서 연말까지 약 2조 원 규모의 추가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3분기 누적 10조1550억 원을 수주해 수주 목표 17조7000억 원의 57.4%만을 달성했다. 지난달 26일 카타르에서 3조9709억 원 규모의 카타르 퍼실러티(Facility) E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4분기에 수주고를 채워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3분기까지 22조2580억 원을 수주해 올해 목표의 76.8%를 달성했고, 현대엔지니어링은 8조4540억 원을 수주해 목표의 73.5%를 채웠다. 현대건설은 이 달 신반포2차 재건축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3분기 누적 7조3722억 원을 수주했다. 올해 목표의 64.1%에 해당한다. 최근 1조 원 규모의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비료공장 프로젝트 최종 낙찰자로 선정돼 연내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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