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가 환경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이후 지난 몇 년간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최근 환경사업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아이에스동서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환경사업 매출은 2019년 953억 원에서 지난해 4615억 원으로 4년 만에 384.3% 증가했다.
아이에스동서는 2019년 인선이엔티를 시작으로 코엔텍, 영흥산업환경, 파주비앤알 등 폐기물처리 관련 기업들을 인수하며 환경사업을 대폭 확대했다.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도 국내 이차전지 재활용기업 아이에스티엠씨(2023년 1월),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기업 BTS테크놀로지(2023년 8월) 등을 인수하며 사업을 확대했다.
다만 올해 들어 환경 부문 매출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1~3분기 환경 부문 매출은 374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181억 원)보다 10.4% 줄었다. 특히 3분기 매출은 855억 원에 그쳐 전년 동기(1200억 원) 대비 28.8% 감소했다.
환경 부문 중 건설폐기물 처리사업의 매출 감소폭이 컸다. 이 사업의 매출은 지난해 1~3분기 3436억 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2821억 원으로 17.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16억 원에서 175억 원으로 44.6% 줄었다. 건설업 불황으로 폐기물 발생량이 줄어든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도 배터리 메탈 가격 급락에 따라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누계 744억 원에서 올해 3분기 누계 925억 원으로 24.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6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환경 사업이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감소했다. 올해 3분기 누계 환경 부문 매출 비중은 23.0%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2%에서 4.2%p 하락했다.
아이에스동서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2153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5385억 원) 대비 21.0% 줄었다. 영업이익은 2546억 원에서 1604억 원으로 37.0% 감소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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