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1인 가구 절반은 월세 산다

20대 조사대상 중 54.9%가 월세 거주 중, 2년 전 대비 10.2%p↑…전 연령대서 월세 비중 늘어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20대 1인 가구 절반 이상이 월세로 거주중이다. 전세와 자가 비중이 2년 전 대비 축소되면서 월세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18일 데이터뉴스가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4 한국 1인가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국내 1인 가구 중 월세 비중이 45.1%로 집계됐다. 

KB금융연구소는 2017년부터 한국 1인가구 보고서를 내고 있다. 갈수록 늘어나는 1인가구의 인식적, 활동적, 금융 형태적 특성을 들여다봄으로써 현황을 파악하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 경기 및 대도시에 거주하는 25~5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1인가구가 보유한 부동산자산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거주주택이다. 이에 주택 소유형태로 부동산자산 현황을 가늠해볼 수 있다. 

1인 가구 주택 소유 형태 변화를 보면 월세 비중이 증가했다. 월세 비중은 2022년 36.2%에서 2024년 45.1%로 8.9%p 늘었다. 이 기간 전세와 자가 비중은 32.1%, 28.0%에서 30.0%, 21.8%로 2.1%p, 6.2%p씩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의 월세 비중이 가장 높았다. 올해 기준으로는 조사 대상의 56.9%가 월세로 거주중이다. 20대 1인 가구 중 절반 이상이 월세로 거주중인 셈이다. 월세 비중은 2년 전(46.7%)과 비교해 10.2%p 확대됐다.

타 연령대에서도 월세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30대도 조사 대상의 44.7%가 월세로 거주중이고, 40대와 50대의 월세 비중도 각각 39.1%, 40.2%로 집계됐다.

특히 50대의 경우 타 연령대 대비 전세 비중이 적은 점도 특이점이다. 올해 전세 비중은 18.5%로, 자가(38.5%)와 월세(40.2%)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