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신작 앞세워 내년 흑자 도전

미르 라이선스 계약, 비용효율화 이어 내년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 기대작 앞세워 4년만에 연간 흑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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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수익성 회복을 위해 신작 개발 등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1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위메이드의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5471억 원, 영업손실 1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4887억 원) 대비 11.9%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417억 원)보다 300억 원 이상 줄였지만, 적자를 벗어나는데는 실패했다.

위메이드의 매출 확대는 매드엔진 인수합병과 ‘미르’ 지적재산권(IP) 라이선스 매출이 견인했다.

위메이드는 주요 매출원인 미르 IP 라이선스 계약이 일부 변경됐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위메이드 자회사 전기아이피가 액토즈소프트와 미르의 전설 2·3 중국 지역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5년 간 연 1회 1000억 원의 수익을 수령하기로 했다. 하지만, 계약 상대가 액토즈소프트에서 중국 셩취게임즈 자회사 란샤로 바뀌면서 6개월마다 500억 원씩 수령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또 위메이드는 올해 3분기 미르 IP 라이선스에 대해 신규 계약을 진행했다. 이 계약은 다른 해외 게임사와 중국 외 지역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이다.

위메이드는 내년 흑자전환을 위해 비용 효율화와 신작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외주 용역비가 줄면서 기타 지급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이를 통해 올해 3분기 영업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줄어든 1626억 원을 기록했다.

이 기업은 매드에진의 위메이드맥스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통해 게임 포트폴리오도 강화하고, 내년에는 신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출시할 계획이다.

매드엔진의 경우 자회사 원웨이티켓스튜디오가 개발한 익스트랙션 슈터 ‘미드나잇 워커스를 내년 1분기에 선보이고, 2026년에 나이트크로우2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2028년 출시를 목표로 콘솔 기반의 오픈월드 RPG 프로젝트도 착수했다.

김상원 위메이드 IR 전무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대해 “2020년부터 미르4, 나이트크로우 등 MMORPG를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레전드 오브 이미르 성공에 기대와 자신감이 높다”며 “기존 MMORPG에서 시도되지 않은 자동 전투를 통한 성장과 수동 조작을 통한 성장 등 투트랙의 성장 트랙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