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야한다" 비중 52.5%…8년 중 최고

출산에 대한 생각도 65.3%에서 68.4%로 증가 …결혼 안하는 이유는 '자금 부족'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데이터] 결혼해야한다는 국민 비중 52.5%로 8년 중 최고치
올해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증가했다. 

13일 통계청에 공개한 '2024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의 비중이 52.5%로 2022년(50.0%)보다 2.5%p 증가했다. 올해 수치는 2016년 51.8%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다.

사회조사 결과는 삶의 질과 관련된 국민 인식을 조사한 통계다.홀수 해에는 복지·사회참여·여가·노동·소득 및 소비를, 짝수 해에는 가족·건강·생활환경·범죄와 안전·교육과 훈련 등을 조사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5일부터 16일 간 만 13세 이상 3만6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결혼하지 않는 이유는 결혼 자금이 부족해서가 31.3%로 가장 크고, 다음은 출산과 양육이 부담돼서(15.4%), 고용상태가 불안정해서(12.9%)가 뒤를 이었다.

다만 남녀 간 인식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해야 한다는 여자는 46.8%로 남자(58.3%)보다 11.5%p 적었다. 특히 미혼 여자(26.0%)와 미혼 남자(41.6%)의 격차는 15.6%p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결혼 문화에 대한 견해도 변화했다.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68.4%로 2022년(65.3%)보다 3.1%p 증가했다. 한 가정에 이상적인 자녀 수는 2명(66.9%)이 가장 많았으며, 평균은 1.89명으로 나타났다.

미혼남녀가 뽑은 가장 효과적인 저출생 대책은 주거지원이 33.4%로 1위를 차지했으며 청년일자리 지원(20.8%)이 그 뒤를 이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