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소비자 기대보다 최대 32.4% 비싸…최고가는 커피빈

커피전문점 71.4%, 스마트오더 후 변경·취소 안돼 불만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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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커피전문점 평균 가격, 소비자 기대보다 최대 32.4% 비싸
소비사 10명 중 7명이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커피·음료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6개월 간 커피전문점 이용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에게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73.5%(735명)이 커피·음료 가격이 비싸다고 답했다.

소비자가 생각하는 적정 가격은 아메리카노 평균 2635원, 카페라떼 3323원, 카라멜마끼야또 3564원, 티 2983원 등이다. 기본사이즈 기준으로 실제 판매 가격은 아메리카노 3001원, 카페라떼 3978원, 카라멜마끼야또 4717원, 티 3555원 등으로 최소 13.5%(366원)에서 최대 32.4%(1153원)까지 높았다.

업체별로 가격차가 크다. 아메리라노는 커피빈이 5000원으로 가장 비싸고, 풀바셋 4700원, 스타벅스·할리스·투썸플레이스 등이 4500원이다. 메가MSG커피와 컴포즈커피·빽다방 등 6개의 저가 업체는 1500원, 카페봄봄은 1300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한편, 지난 5년 간(2019년~2023년)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주요 커피전문점 관련 소비자상담은 총 2166건이며, 그중 주문변경·취소불가 등 약관·정책과 관련된 상담이 942건(43.5%)로 가장 많았다. 

주문 후 변경 취소가 불가능해 불편함을 느낀 소비자들은 1000명 가운데 33.9%(339명)이였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실제로 커피전문점 21곳 중 15곳(71.4%)의 스마트오더 앱에 취소 기능이 없었고, 3곳(14.3%)은 주문 후 변경이나 취소가 불가하다는 사전 고지나 동의 절차를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