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료용 엑스레이 영상진단장비 전문기업 제노레이(대표 박병욱)는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중국 상해전기와 컬러풀메디컬의료과학그룹(이하 컬러풀그룹) 두 곳과 계약을 체결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제노레이는 지난 7월 HMD와 체결한 치과용 CT 신제품 판매 계약에 이어 3개월 만에 컬러풀그룹, 상해전기와 약 300억 원 규모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제노레이가 계약을 체결한 상해전기는 지난해 매출 약 15조7000억 원을 기록한 중국의 대형 전기 및 에너지 장비 제조 국영기업이다. 발전 설비, 전력 장비, 공작 기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상해전기는 과거에도 제노레이와 협력한 바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의 협력을 다시 재개하게 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덴탈 CT 장비의 기술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 컬러풀그룹과는 유방 진단 장비인 헤스티아(HESTIA) 시리즈의 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컬러풀그룹은 절강성 국가 경제 기술 개발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상하이, 성도, 심양에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DR, CT, MR, 치과용 CT, C-Arm 등 다양한 의료기기의 연구개발(R&D), 생산 및 판매를 활발히 진행하는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헤스티아는 고해상도 디지털 영상 디텍터를 채택해 저선량으로도 높은 품질의 이미지를 구현하는 유방 진단 장비다. 기존 2D 장비와 달리 유방의 단층 영상을 관찰할 수 있어 유방암 진단의 정확도를 30% 이상 향상시켰으며, 한국 기업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은 단층영상합성법(DBT)을 적용해 더 정밀한 진단이 가능하다.
제노레이 관계자는 “이번 중국에서의 양일간 계약 체결을 통해 제노레이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으며, 중국 의료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해 혁신적인 영상 진단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노레이는 2001년에 설립된 의료용 디지털 엑스선 영상 진단 장비 전문기업으로 5개의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글로벌 150개 파트너사와 함께 8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한다. 매출의 76%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수출중심기업으로, 2023년 중국 상해에 독자 법인을 설립하고, 다방면의 협업으로 현지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 중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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