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군살 빼고 게임에 집중한다

자회사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매각, 카카오VX 사업 조정…핵심사업 올인, 15개 신작 출시 에고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취재] 카카오게임즈, 세나테크 매각하며 본업 집중
카카오게임즈가 비게임 사업 정리하고 본업인 게임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2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카카오게임즈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이 기업의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게임 68.7%(3315억 원), 무선통신기기 18.6%(896억 원), 골프 12.7%(611억 원)로 집계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30일 무선통신기기 자회사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53.5% 중 37.5%를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케이오일호투자유한회사에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785억 원으로, 이번 계약에 따라 세나테크놀로지 최대주주는 카카오게임즈에서 케이오일호투자유한회사로 변경됐다.

세나테크놀로지는 스마트헬멧 등 아웃도어 스포츠용 무선통신기기를 제조하는 회사다. 이 기업은 지난해 매출 1536억 원, 영업이익 128억 원으로, 전년(1684억 원, 162억 원) 대비 각각 8.7%, 20.7%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카카오VX가 전개하는 스포츠 및 헬스케어 사업과의 연계를 위해 2021년에 세나테크놀로지를 951억 원에 인수했다.

하지만 카카오그룹이 비핵심 계열사를 정리하며 몸집줄이기에 나서자 카카오게임즈도 본업인 게임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비게임 사업인 스포츠 사업을 줄이기 시작했다.

이에 관해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경영효율화 기초 작업에 맞춰 본업인 게임사업에 더 집중하기 위해 비핵심 사업 정리의 일환”이라며 “카카오VX도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비수익 사업을 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사업의 성장을 위해 내년까지 실시간전략게임(RTS), 로그라이크 등 인디게임부터 AAA급 대작까지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이 기업이 공개한 신작은 총 15개로 ▲패스 오브 엑자일2 ▲발할라 서바이벌 ▲로스트 아이돌론스:위선의 마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크로노 오디세이 ▲가디스 오더 등이 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