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하반기 들어 전업카드사 중 가장 많은 신규 회원을 확보했다. 대표 신용카드 마이 위시 카드와 쿠팡 와우카드 등 제휴카드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7일 데이터뉴스가 여신금융협회에 공시된 전업카드사 8곳(KB국민, 현대, 삼성, 롯데, 신한, 비씨, 우리, 하나카드)의 신규 회원 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KB국민카드가 올해 8월 가장 많은 신용(개인) 신규 회원을 확보했다.
KB국민카드는 7월(12만7000명)과 8월(13만4000명) 모두 신규 회원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상반기에는 고트(GOAT) 카드, 비씨 바로 K-패스를 앞세운 비씨카드의 선전으로 선두 자리를 놓치기도 했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가장 많은 신규 회원을 확보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마이 위시 카드와 쿠팡 와우카드 등의 선전으로 신규 회원이 크게 늘었"고 설명했다.
마이 위시 카드는 KB국민카드가 지난해 6월 내놓은 신용카드로, 고객의 소비 목적에 맞춰 세분화된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마이 위시 카드 ▲아워 위시 카드 ▲위시 올 카드 ▲위시 투게더 카드 ▲위시 트래블 ▲위시 데일리 카드 등 6종으로 구성돼 있다.
각각 소비 목적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데, 나의 행복을 위한 마이 위시 카드는 전월실적 40만 원 이상이면 ▲편의점 이용금액 최대 20% 할인 ▲패밀리레스토랑 등 음식점 최대 20% 할인 ▲택시 5%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마이 위시 카드는 출시 1년 8개월 만인 올해 8월 말 발급 기준 100만 장을 돌파하는 등 KB국민카드의 대표 상품 라인업으로 자리잡았다.
KB국민카드와 쿠팡이 손잡고 2023년 10월 출시한 쿠팡 와우카드도 빠르게 신규 회원을 늘리고 있다. 쿠팡을 이용하는 고객층을 대상으로 적립 혜택을 제공하면서 출시 7개월 만인 지난 5월 초 누적 발급 50만 장을 돌파했다.
KB국민카드에 이어 현대카드가 7~8월 신규 회원 24만6000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현대카드는 적극적인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전략을 바탕으로 회원을 늘리고 있다. 올해 ▲더 블랙 ▲더 퍼플 ▲더 레드 등 프리미엄 카드 6종을 리뉴얼 출시했고, 대한항공, 제네시스, 쓱닷컴 등 3개의 PLCC를 한 장에 담은 3 Body-A 현대카드도 공개했다.
삼성카드(23만2000명), 롯데카드(22만8000명), 신한카드(21만4000명)도 7~8월 두 달 동안 20만 명이 넘는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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