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서민금융 지원에 1650억 추가 투입

우리은행·캐피탈·저축은행 1500억 모아 우수대부업체에 저금리 자금지원, 서민금융진흥원 150억 추가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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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서민금융 지원에 1650억 추가 투입

▲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 /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들이 금융사각지대에 놓인 서민·저신용자를 위해 우수대부업체에게 총 1500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 또 소액신용대출 재원 마련 등을 위한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150억 원 추가 등 총 1650억 원을 서민금융 지원에 새로 투입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서민금융 추가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금융애로를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실효성 있는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출 업무를 영위하고 있는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들이 1500억 원을 모아 금융위가 선정한 19개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체를 중심으로 ‘대부업체 저금리 자금지원’을 실행한다. 자회사별 지원금액은 우리은행 420억 원, 우리금융캐피탈 1000억 원, 우리저축은행 80억 원이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4월 한국대부금융협회와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체 자금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9월 말까지 963억 원을 지원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도 자체 선정한 우수대부업체에 9월 말까지 76억 원을 지원했다.

이번에 추가로 우리은행이 420억 원을 지원하면 총 1383억 원을 지원하는 셈이다. 우리은행은 당국 및 은행 자체 선정 우수대부업체에게 최대 1.5% 우대금리를 적용해 서민에 대한 신용공급을 늘리고 이자부담은 줄여준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우리은행은 서민금융진흥원에 150억 원을 추가로 출연한다. 이 출연금은 주로 소액생계비 대출, 재기지원 대출 등 서민금융대출 재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 중 일부는 불법 사금융 감시와 금융사기 근절을 위한 사업 등에도 활용된다.

우리은행은 9월까지 이미 출연한 363억 원에 추가 출연 150억 원을 더한 총 513억 원을 서민금융에 투입해 금융취약계층의 유동성 문제 해소에 다소나마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