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의 피부외용제 3총사(노스카나·애크논·멜라토닝)가 일반의약품(OTC) 성장을 이끌었다. 동아제약 OTC의 대표 제품인 ‘판피린’도 넘어섰다.
30일 데이터뉴스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동아제약의 피부외용제 3종(노스카나·애크논·멜라토닝)의 매출은 2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80억 원) 대비 46.3% 증가했다.
피부외용제 3종은 올해 상반기 OTC 대표 제품인 감기약 ‘판피린’(228억 원)보다 35억 원 많은 매출을 올리며 OTC 성장을 주도했다.
상반기 OTC 매출은 875억 원으로, 전년 동기(749억) 대비 16.9% 증가했다. 이 가운데 피부외용제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0.1%로, 지난해 상반기(24.0%)보다 6.1%p 상승했다.
특히 애크논과 멜라토닝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애크논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96억 원으로, 전년 동기(49억 원) 대비 95.9% 증가했다. 멜라토닝도 지난해 상반기 42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67억 원으로 59.5% 늘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유튜브, SNS에서 피부외용제에 대한 자발적인 추천·사용 후기 등으로 입소문을 타며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동아제약은 세 제품을 통해 여드름 치료제 라인업을 구축했다. 여드름이 처음 올라오는 단계에는 애크논, 흉터에는 노스카나, 색소침착에는 멜라토닝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애크논 제품군은 2020년 출시된 뾰루지·여드름 치료제 ‘애크논 크림’과 지난해 출시된 좁쌀여드름(비염증성 여드름) 치료제 ‘애크린 겔’로 구성돼 있다.
멜라토닝은 2021년 출시된 피부 색소 침착 치료제로, 지난 6월에는 얼굴뿐 아니라 겨드랑이, 무릎, 팔꿈치 등 피부 색소 침착이 생긴 다양한 부위에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멜라토닝크림(50g)이 출시됐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