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체코공장, 홍수 피해 복구 성금 지원

체코 홍수 피해 지역에 6억원 기부, 차량 5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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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체코공장, 홍수 피해 복구 성금 지원

▲현대차 체코공장 코나 일렉트릭 생산공정 /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 유럽 핵심 생산 거점이자 현지 체코 국민기업으로 자리잡은 체코공장(HMMC)이 현지 홍수 피해 지원에 나섰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최근 유럽 중동부를 강타한 폭풍 ‘보리스’의 피해가 집중된 현대차 체코공장 인근 지역인 모라비아실레시아 지역을 돕기 위해 1000만 코루나(약 6억 원)를 현지 비영리 단체인 피플인니드에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성금 지원 외에 10월 8일까지 별도의 기부 사이트를 활용해 공장 직원 등의 자발적인 모금을 독려, 비영리단체를 통해 피해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홍수 피해 지역의 구호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4륜 구동 투싼 3대와 i30 2대 등 차량 5대도 제공했다.

한편, 현대차 체코공장은 현대차의 유럽시장 공략 핵심 거점이자 해외 최대 친환경차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하며 올해 안에 친환경차 누적 판매(공장 출고 판매 기준) 50만 대를 달성할 전망이다.

2008년 11월 체코 북동쪽 끝인 노소비체 지역에 30만 대 규모로 지어진 현대차 체코공장은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자동차 3대 시장인 유럽을 겨냥해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소형 차종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해왔다.

현대차의 글로벌 전동화 전략의 핵심이자 친환경차 생산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체코공장은 유럽 시장 내 현대차의 전체적인 판매 볼륨 확대에도 큰 힘을 보탰다. 이르면 내년 말 누적 출고 판매 500만 대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체코공장 현지 생산 물량의 판매 확대는 현대차의 유럽 현지 판매량 증가로 이어져 현대차가 체코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한 2008년 26만9931대에서 2023년 53만4170대로 약 두 배가 됐다. 점유율 역시 1.9%에서 지난해 4.1%로 두 배 이상으로 올랐다.(유럽자동차공업협회 ACEA 등록 기준)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