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공들여온 해외사업이 성과를 올리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2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G CNS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은 5541억 원으로, 전년 동기(4006억 원) 대비 38.3% 증가했다.
전사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16.5%에서 올해 상반기 22.9%로 6.4%p 상승했다.
LG CNS는 인도네시아에서 누산타라 신수도청 스마트시티 설계 컨설팅 사업, 국세행정시스템 구축 사업, 자카르타 수도권 경전철 설비 사업 등을 수행하며 디지털 전환(DX)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 3월에는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그룹과 합작법인 LG 시나르마스를 설립하며 DX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LG CNS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싱글렉스’도 미국, 일본 등 해외시장에 선보였다. 싱글렉스는 구매관리, 인사관리, 마케팅·영업, 제조, 연구개발, 품질관리 등 핵심 비즈니스 영역의 글로벌 SaaS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 기업은 국내 기업에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세일즈포스, SAP, IBM, 지멘스 등 글로벌 빅테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 7월에는 일본에서 300여 개 어학원을 운영하는 교육업체 이온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온의 모든 교육사업에 DX 기술을 추가하게 됐다. 이를 시작으로 이 기업은 일본 에듀테크 사업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G CNS는 이온과 함께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를 넘어 기업간 거래(B2B), 기업과 정부간 거래(B2G)로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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