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하이브를 처분하고, 상반기 신작이 좋은 실적을 기록하며 부채비율이 준 만큼 올해 하반기 신작 흥행도 중요하다.
2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넷마블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말 부채비율은 49.3%로, 전년 동기(62.1%) 대비 12.8%p 감소했다.
이는 넷마블이 하이브 지분을 처분하며 부채가 감소한 덕분이다. 이 기업의 부채는 같은 기간 3조 3615억 원에서 2조6525억 원으로 21.1% 감소했다.
이에 관해 넷마블 관계자는 “스핀엑스 인수 대금 상환과 관련해 하이브 유동화를 통해 상환하고 남은 잔여금액은 지난 6월에 연장했다”고 말했다.
또 넷마블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6월 말 기준 765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현금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감가상각비를 제외하고 계산한 순수 영업이익인 에비타(EBITA)도 올해 2분기 1511억 원으로, 전년 동기(108억 원) 대비 1299.1%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출시한 게임이 좋은 실적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덕분이다. 넷마블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524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넷마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출시한 ‘나 혼자만:레벨업’은 전체 매출의 20%, ‘아스달연대기:세 개의 세력’은 5%, ‘레이븐2’는 4%를 차지하며 상위 매출 게임 순위 8위 안에 들었다.
넷마블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하반기 신작 흥행도 중요한 상황이다.
이 기업은 ‘일곱개의 대죄 키우기’를 시작으로 ‘킹아서:레전드라이즈’, ‘데미스리본’ 등 신작 4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5년에는 5~6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는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재무구조, 차입금 상황 등을 최우선 순위로 진행하고 있다”며 “2분기에 하이브 지분 처분이 있었던 것처럼 자산 유동화에 대한 부분은 시장 상황에 맞춰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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