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구본욱 대표 체제서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성장세를 이었다. 올해 들어 장기보장성보험 판매 증가를 바탕으로 CSM을 늘렸다.
23일 데이터뉴스가 KB금융지주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CSM은 9조858억 원으로,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CSM은 보험계약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 가치를 의미한다. IFRS17 이후 도입된 용어로, 미래 수익성을 가늠하는 대표 지표로 활용되면서 보험업계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KB손해보험은 CSM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2022년 7조9450억 원에서 2023년 8조5150억 원으로 7.2% 증가했다.
구본욱 대표 취임 이후에도 증가세를 이었다. KB손해보험은 올 들어 2개 분기만에 CSM을 5708억 원(6.7%) 늘렸다.
구본욱 사장은 지난 1월 KB손해보험 대표이사에 올랐다. 구 대표는 KB손해보험에서 경영전략본부장 상무(2017년 1월), 경영관리본부장 전무(2020년), 리스크관리본부장(2021년 1월) 등을 역임한 내부 출신 인사로 주목받았다.
KB손해보험은 구 대표 체제에서 수익성이 높은 장기보장성보험 판매를 늘리면서 신계약 CSM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손해보험이 지난해 내놓은 장기보장성보험 상품인 ‘KB 5.10.10(오텐텐) 플러스 건강보험’과 ‘KB 3.10.10(삼텐텐)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이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올해 초 KB 5.10.10 플러스 건강보험을 개정 출시하기도 했다.
KB손해보험은 CSM 증가를 기반으로 영업손익을 늘리며 순이익을 성장시켰다.
KB손해보험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5720억 원으로, 전년 동기(5252억 원) 대비 8.9% 증가했다. 이 기간 보험영업손익은 5291억 원에서 6882억 원으로 30.1% 늘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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