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투자 늘린 친환경 신사업 실적도 쑥쑥

작년 친환경 신사업 1000억 투자…신사업·그린 고속성장, 2021년 9640억→2023년 1조686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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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GS건설, 투자 늘려 친환경 신사업 확장…지난해 1000억 투자[취재] GS건설, 투자 늘려 친환경 신사업 확장…지난해 1000억 투자
GS건설이 친환경 신사업에 투자를 늘리며 사업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신사업과 그린 사업 매출 합계는 2021년 9640억 원에서 지난해 1조6862억 원까지 확대됐다.

2일 데이터뉴스가 GS건설의 통합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친환경 신사업 투자비는 1008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674억 원보다 334억 원 많은 금액이다.

친환경 R&D 투자도 2021년 35억 원에서 지난해 83억 원으로 48억 원 늘었다. 

친환경 신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는 사업 확장으로 이어졌다. 신사업 매출은 2021년 7780억 원에서 지난해 1조4144억 원으로 2년 만에 8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그린 부문 매출은 1860억 원에서 2718억 원으로 46.1% 늘었다. 

신사업·그린 부문 매출이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0.6%에서 지난해 12.7%로 2.1%p 상승했다.

올해도 이들 사업부문의 실적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2분기 신사업과 그린 부문은 각각 3503억 원, 69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9%, 16.0% 증가했다. 

2분기 수주 실적도 신사업이 이끌었다. 신사업본부는 오만 구브라 3 IWP 해수담수화 프로젝트(1조8000억 원), 브라질 세산 하수처리 재이용 프로젝트(8800억 원) 등 2조8989억 원어치를 수주했다. 2분기 신규 수주 총액(5조448억 원)의 57.2%를 책임졌다.

GS건설 관계자는 “친환경 신사업 부문은 프리패브(모듈러,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사업과 수처리 사업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패브(모듈러)는 주요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하고 현장으로 운송해 조립하는 공법이다. 모듈러 공법의 일종인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PC) 공법은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는 콘크리트 구조체를 공장에서 사전에 제작·생산하고, 이를 현장으로 운반해 조립·시공하는 건설 방식이다.

GS건설은 스페인 수처리 기업 이니마(Inima) 인수를 통해 남미 수처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GS이니마는 해수담수화 기술, 하·폐수 정화시설 등을 갖췄다.

이밖에도 리튬이온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진출을 위해 2020년 에너지머티리얼즈 법인을 설립했으며, 수처리 기술을 통해 친환경 양식 사업의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