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투자 늘려 퍼블리싱 강화…유동성 개선은 과제

게임 개발사 에이버튼 등에 전략적 투자, 라이선스 신작도 준비…1분기 말 유동비율 118.2%, 1년새 7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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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컴투스, 투자 늘려 미래 준비…유동성 악화는 과제[/취재]컴투스, 투자 늘려 미래 준비…유동성 악화는 과제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컴투스가 투자활동을 확대하며 퍼블리싱 사업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만, 투자 확대로 악화된 유동성 개선은 풀어야 할 과제가 되고 있다.

1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컴투스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12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은 1578억 원으로 전년 동기(1828억 원) 대비 13.7% 감소했다. 또 현금 감소로 유동성이 악화됐다.

이 기업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1분기 말 2985억 원에서 올해 1분기 말 1022억 원으로 1년 새 65.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유동비율은 192.2%에서 118.2%로 74.0%p 하락했다.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유동비율은 단기부채 상환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로, 높을수록 좋은 평가를 받는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감소와 유동비율의 하락은 투자활동 강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컴투스는 지난 2월 유명 게임 개발자 김대훤 대표가 설립한 에이버튼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대형 MMORPG 타이틀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김대훤 대표는 넥슨의 ‘메이플 스토리’, ‘서든어택’, ‘프라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버’ 등의 게임 개발을 이끌었다. 

컴투스 관계자는 “게임 시장에서 강력한 팬덤과 영향력을 갖춘 김대훤 대표가 이끄는 에이버튼의 첫 대작 프로젝트에 컴투스의 탄탄한 글로벌 서비스와 노하우를 더해 글로벌 빅히트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또 게임 사업을 위한 라이선스 비용 지급으로 인해 현금흐름에 변동이 생겼다. 현재 컴투스는 MLB, KBO 라이선스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내년에는 일본야구기구(NPB)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글로벌 톱티어 퍼블리셔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운 컴투스는 다양한 장르의 퍼블리싱 작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28일에는 ‘스타시드:아스니아 트리거’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현지화 작업을 통해 올해 3분기 해외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올해 하반기 BTS 쿠킹온:타이니탄 레스토랑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등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