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잘 나가는 ‘세노바메이트’ 효자지만…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15분기 연속 성장, 회사 매출 98% 책임…너무 높은 의존도에 불안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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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SK바이오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힘입어 날아오른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SK바이오팜을 이끌고 있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SK바이오팜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 1140억 원, 영업이익 10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7.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취재] SK바이오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힘입어 날아오른다

SK바이오팜의 실적은 세노바메이트의 꾸준한 매출 상승이 견인하고 있다. 

2020년 5월 미국에 출시된 세노바메이트는 2020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5분기 연속 성장했다. 세노바메이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118억 원으로, 전년 동기(592억 원) 대비 88.9% 증가했다. 

SK바이오팜에서 세노바메이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세노바메이트는 1분기 회사 매출의 98.2%를 책임졌다. 

반면, 세노바메이트 외에 내세울 제품이 없다는 것은 SK바이오팜의 큰 약점이다.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후속 파이프라인의 개발과 성공이 절실하다. 

SK바이오팜이 보유한 파이프라인 가운데 개발 진척이 가장 앞선 것은 희귀 소아 뇌전증인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 후보물질 ‘카리스바메이트’다. 카리스바메이트는 글로벌 임상 3상 진행 중이며,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향후 계획에 대해 “표적단백질분해제(TPD), 방사성의약품치료제(RPT), 세포유전자치료제(CGT)가 SK바이오팜이 준비하고 있는 신성장동력이라며 “이 중 TPD와 RPT 개발 세부 목표를 연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