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대표 김종현)은 국내 기업 최초로 일본 라쿠텐그룹에 금융기관, 전자화폐, 통신사, 쇼핑몰 등 500여 기관과 기업의 금융 정보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라쿠텐그룹은 일본 대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 최대 카드사인 라쿠텐 카드를 포함해 은행, 여행, 통신, 미디어 등 40여 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라쿠텐그룹은 쿠콘의 데이터를 활용해 지난달 일본 내 1억 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개인이 보유한 자산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라쿠텐 가계부’를 출시했다.
쿠콘의 일본 자회사인 MWI는 라쿠텐 그룹에 은행, 카드사, 통신사, 전자화폐, 쇼핑몰, 포인트 등 500여 일본 기관과 기업의 다양한 금융 데이터를 제공한다. 가계부 서비스에서는 은행 계좌 잔액, 신용카드 이용 현황뿐 아니라 쇼핑몰 결제내역, 각종 포인트 내역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라쿠텐그룹은 쿠콘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통해 회원들에게 더 정확하고 맞춤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라쿠텐그룹의 가계부 서비스는 은행 계좌에 입금되는 급여·상여금 등의 수입이나 신용카드 내역, 통신비, 가스비, 수도세 등의 지출을 자동으로 분류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가계 전체의 수지를 한눈에 파악해 효과적인 자산관리를 지원한다.
라쿠텐그룹 가계부는 이번 오픈에 적용한 은행, 카드 등 금융정보뿐 아니라 더 상세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증권, 보험업권 등의 정보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라쿠텐이 제공 중인 다양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일원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목표로 향후 라쿠텐 가계부 서비스를 관계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쿠콘의 일본 데이터 사업을 총괄하는 이태경 법인장은 “국내 마이데이터 도입 사례와 유사한 자산관리 서비스가 일본 내에서도 관심이 높아 이러한 비즈니스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쿠콘이 데이터 제공기업으로서 국내외에서 의미 있는 실적을 달성해 비즈니스 혁신에 앞장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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