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왼쪽)와 전영서 LG유플러스 CTO 기업서비스개발LAB장이 ‘무인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대표 박중희)와 ‘무인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라이드플럭스는 자율주행에 있어 두뇌 역할을 하는 필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2021년 국내 최초 자유 노선 자율주행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제주공항과 중문 관광단지를 잇는 국내 최장 거리 자율주행 운송 서비스를 수행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비상 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에 운전을 완전히 맡기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시연에 성공했다. 전 세계적으로 레벨4 자율주행 시연에 성공한 기업은 구글의 웨이모(Waymo), GM의 크루즈(Cruise) 등이 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자율주행에 적용되는 ▲원격 관제 ▲원격 주행 ▲자율주행 전용 5G 통신 ▲양자 보안 등 AI 기반의 시스템을 개발, 보다 안전하고 고도화된 무인 자율주행 기술 구축에 협력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향후 레벨4 자율주행 시장에서 무인으로 자동차들이 목적지에 도착해 주차까지 할 수 있도록 주행의 전 과정을 전용 5G 통신기술을 활용, 원격 관제함으로써 차량 안전성과 교통체계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먼저 LG유플러스는 라이드플럭스가 보유한 방대한 자율주행 데이터와 차량사물통신(V2X) 기술을 토대로 무인 자율주행에 특화된 ‘AI 자율주행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노면 청소, 미세먼지, 방역 소독 등 특수 목적 차량에 무인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차량의 주행과 배차, 경로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게 관제 서비스를 구축할 생각이다.
자율주행 솔루션에 AI 기술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AI가 도로 상태를 실시간 파악해 청소 강약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비상상황을 즉각적으로 판단, 원격 제어를 통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화물 자율주행 기술도 공동 개발 및 실증하며 향후 LG유플러스의 화물운송중개 디지털전환(DX) 플랫폼 ‘화물잇고’와 전략적 사업 협력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양사는 5G 기반 저지연 통신과 AI, 자율주행 등 다방면에서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동 사업모델 발굴에 협력하는 등 차세대 자율주행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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