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국내 통신사 최초 국제표준 'AI 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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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국내 통신사 최초 국제표준 AI 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정재헌 SK텔레콤 대외협력담당(왼쪽)과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이 서울시 중구 SKT타워에서 진행된 인증 수여식에서 수여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국내 통신사 최초로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IEC 42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ISO/IEC 42001’(인공지능경영시스템)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으로 제정한 인공지능(AI) 경영시스템 관련 글로벌 표준으로, 기업과 조직이 윤리적 책임을 바탕으로 AI 시스템을 구축,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부 평가항목은 ▲AI 방침 ▲AI 리스크 평가 ▲AI 리스크 처리 ▲AI 영향 평가 ▲AI 윤리 준수 및 규제 대응 ▲AI 관리 과정의 투명성 등이다.

SK텔레콤은 이번 ISO/IEC 42001 인증 획득을 통해 신뢰성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AI 리스크 관리를 효과적으로 시행하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에 국내 통신사 최초로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SK텔레콤의 AI경영시스템을 통신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신뢰받는 글로벌 AI컴퍼니로 도약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2023년 9월 글로벌 AI 컴퍼니 선언 후 AI피라미드 전략을 본격 실행해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추진 중인 AI 피라미드 전략은 ▲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등 3대 영역 중심으로 내부의 AI 기술을 고도화하는 ‘자강’과 국내외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산업과 일상을 혁신한다는 내용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AI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해 AI 피라미드 전략이 강한 실행력을 가질 수 있도록 AI 기술의 윤리적 활용과 투명한 의사결정체계를 바탕으로 AI 거버넌스를 회사경영에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 담당(CGO)이 총괄하는 AI거버넌스 전담조직을 신설, AI 거버넌스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경영 전반에 필요한 AI거버넌스를 확립해 조직간 시너지 창출에 매진하고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AI 거버넌스 기본 원칙인 'T.H.E. AI' 를 공개해 이동통신 기업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의사결정 체계의 기초를 마련했다.

'T.H.E. AI'는 ‘by Telco, for Humanity, with Ethics AI’를 축약한 것으로 SKT AI의 특성(Telco, 통신기술 기반의), 목표(Humanity, 사람을 향한, 사람을 위한), 가치(Ethics, 윤리적 가치 중심의)와 이에 따르는 AI 거버넌스 원칙을 상징한다.

정재헌 SK텔레콤 대외협력 담당은 “이번 국제표준 인증 획득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와 안전을 기반으로 소통하는 AI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며 “이를 통해 ’AI 피라미드 전략’ 실행을 가속화해 글로벌 AI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