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면 상부 중앙에 구축된 광폭 케이블 덕트를 통해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한 모습 /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공동주택 내 전기차 충전용 전력 인프라를 자유롭게 확충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구성해 현장 적용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공동주택 주차장에 광폭 케이블 덕트, 스마트 배전반 등을 미리 설치해 전기차 충전면 및 구역을 자유롭게 증설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간 효율성과 전력 관리 안정성을 높이고, 충전기 추가 설치 시 입주민 부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광폭 케이블 덕트는 주차장 상부의 조명용 덕트를 개선한 설비다. 조명용 전선과 전기차 충전기용 케이블을 함께 설치할 수 있도록 기존 대비 약 2배 확대한 광폭 몰드를 적용하게 된다. 광폭 케이블 덕트를 활용하면 대규모 추가 설비 공사 없이 원하는 위치에 증설할 수 있다.
스마트 배전반은 단지 내 변압기 사용량을 실시간 감지해 충전기의 전력 사용을 조절하는 설비다. 단지 내 여유 전력량을 활용해 전력을 공급하고, 전기 사용률이 높으면 일부 충전기의 전원을 조정해 전기차 충전기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 용량의 한계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단지 내 충전기 위치 찾기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운전자에게 전기차 충전면과 사용 가능한 충전기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전기차에 충전기를 꽂으면 사용자 인증과 충전, 결제가 한 번에 이뤄지는 플러그앤차지(PNC) 서비스와 실시간 충전 상태 확인 및 충전 예약 시스템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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