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회장 구자은)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 계열사 LS이링크(E-Link)가 지난해 매출 277억 원, 순이익 23억 원을 기록하며 설립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LS이링크는 대규모 전력 수요가 필요한 대형 운수, 물류, 화물 등 B2B 시장을 대상으로 전국 주요 사업자와의 파트너십 체결과 단계적 성장전략을 구체화하며 지난해 실적을 턴어라운드 시켰다.
앞선 2022년 LS는 전기차 충전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EV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사업을 개발하는 신규 법인 LS이링크를 E1과 공동 투자해 설립했다. LS전선과 LS일렉트릭 등이 보유한 전기·전력 분야 솔루션과 전국 350여 개 충전소를 보유한 E1의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전기차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설립됐다.
LS이링크는 국내외 대부분의 충전 사업자들의 손실 규모가 큰 상황과 대조적으로 흑자로 전환하는 한편, 연내 국내 시장에 기업공개(IPO)를 추진, 유입 자금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력 강화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해외시장 진출 및 신규사업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미래 시장을 선도하는 전기차 충전사업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LS 관계자는 “LS이링크는 주요 고객사와의 사업 파트너십 등 B2B만의 철저한 수요 예측과 효율적 운영관리 등이 가능하다는 사업 경쟁력을 통해 짧은 기간 내 흑자를 실현할 수 있었다”며 “올해 IPO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사업 계획에 투자하면 성장세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LS그룹 지주사 ㈜LS는 지난해 LS일렉트릭이 국내외 전력기기 수요 급증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LS전선의 해저케이블, LS엠트론의 트랙터, E1의 해외사업의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연결기준 매출 24조4807억 원, 영업이익 89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0.0%, 34.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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