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 작년 영업적자 늘었다

매출 926억, 영업손실 82억…포털 사업 악화, 판관비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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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 지난해 영업손실 82억 원…포털 사업 악화와 판관비 영향
인공지능(AI) 서비스 전문기업 이스트소프트(대표 정상원)는 K-IFRS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23년 매출 926억 원, 영업손실 82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역대 최대치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매출 성장에는 AI 역량을 활용한 AI 휴먼⋅아이웨어 가상피팅⋅교육 등의 신사업, 알툴즈로 대표되는 알약⋅알집 등 소프트웨어 및 커머스 사업이 큰 폭으로 발생한 포털 사업의 매출 감소 영향을 상쇄하며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22년 잠시 주춤했던 매출은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

반면, 수익성은 감소했다. AI와 게임 사업의 글로벌 진출 및 기존 사업역량 강화 등으로 발생한 광고비⋅지급수수료⋅인건비 등의 판관비가 증가했고, 포털 사업의 외부 환경 악화 지속에 큰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에는 탄력 받은 주요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올 초 역성장 중인 사업의 구조적인 개편을 마친 만큼 매출과 영업이익이 더 개선될 것으로 이스트소프트 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성장세인 AI 휴먼 서비스는 국내외 빅테크와 손잡고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자체 구축한 시니어케어 사업모델은 여러 지자체로 확산되면서 볼륨을 만들어가고 있고, 최근에는 국내보다 규모가 큰 일본 시장 진출의 기회까지 확보하게 됐다.  

이밖에도 기존 소프트웨어 서비스는 AI 기술을 결합한 고도화를 준비 중이며, 북미와 남미로 서비스를 확장한 게임 사업과 체질 개선을 한 포털 사업 역시 사업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스트소프트는 현재 글로벌 시장을 AI 기술이 주도하고 있는 만큼, 올해를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AI 휴먼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를 국내외 시장에 빠르게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