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CEO를 맞이한 KT클라우드가 올해 인터넷데이터센터(IDC)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클라우드에 집중할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지난달 24일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는데 큰 역할을 한 황태현 경영기획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황 신임 대표는 1971년생으로, 영남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KT에서 5년 이상 컨설팅 조직을 이끌며 100여 개 기업 대상 디지털전환(DX) 컨설팅 제공 경험을 보유한 컨설팅 전문가다
그는 KT 경영기획부문 전략기획실 컨설팅지원담당을 시작으로 C레벨컨설팅단장, AI/DX사업전략담당, 클라우드/DX전략담당을 거쳐 KT클라우드 경영기획본부장을 맡아왔다.
전략부터 인사와 재무·대외관리 등을 총괄하는 경영기획본부를 이끌어온 황 대표는 KT클라우드 분사 이후 경영 안정화, 투자유치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했다.
황 대표 선임 배경에 대해 KT클라우드 관계자는 “KT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컨설팅뿐만 아니라 경영·IT·재무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아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KT클라우드는 지난해 매출 678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5791억 원) 대비 17.1%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통해 KT클라우드는 투자시장에서 기대감을 높여왔다.
지난해 사모신용펀드(PCF)인 IMM크래딧앤솔루션(ICS)가 6000억 원을 투자받았다. 이 과정에서 KT클라우드는 4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분사 당시의 기업가치(약 1조7000억 원)보다 크게 상승했다.
황태현 대표는 컨설팅 능력을 바탕으로 올해 KT클라우드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비용 관리와 IDC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재무적 요소를 면밀히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황 대표는 올해 KT클라우드는 IDC뿐만 아니라 AI 클라우드 분야에 집중하며 매출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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